세월호 유가족 제주방문..."진상규명 서명" 동참 호소

  • 등록 2014.06.07 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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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 제주도를 방문, 제주도민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구성한 세월호참사 대응 제주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유가족 11명은 7일 오후 제주참여환경연대 카페 '자람'에서 대제주도민 호소문을 발표,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유가족들은 이번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다. 왜 많은 생명이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죽어나간 것인지 정부대책본부는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가족으로서 알고싶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진실을 알고 싶어 제주도민에게 서명 참여를 호소한다”고 힘주어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 국민안전대책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밖에 ▲실종자 유실 방지 조치 ▲진상규명 과정 피해자 가족 참여 보장 ▲전 과정에 대한 조사와 조시기간 보장 ▲모든 공무원, 국회, 민간인 대상 조사 및 정보 공개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갖춘 진상조사기구에 의한 조사 ▲진상조사기구 강제 조사 권한 및 예산과 인력 보장 ▲법제 및 관행 개선 ▲재발방지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구성한 세월호참사대응 제주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서귀포 중앙로타리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오후 7시30분부터 촛불문화제를 열어 탑동까지 행진한다.

 

현재까지 세월호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촉구서명에는 전국적으로 약 150만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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