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은 제주도내 선거사범이 60여명에 이른다.
9일 제주지방검찰청 ·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사 중이거나 사건이 마무리된 선거사범은 우근민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양창식 전 제주도교육감 후보 등 모두 64명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선거사범 39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가운데 21명에 대해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8명은 수사 중이다.
대표적 사건은 서대길 전 제주도의원(제19선거구 제주시 한경·추자면)의 금품살포,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우근민 지사 지지 유도발언, 김방훈 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홍보물 불법 배포 혐의 등이다.
우근민 지사는 한동주 전 시장과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사건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원희룡 지사 당선인은 지난 3월 16일 관덕정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 의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도 선거사범 일제 단속을 통해 현재까지 선거사범 25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유형별로는 금품 및 향응제공이 11명, 탈법에 의한 유인물 배포 8명, 선거운동시설물 훼손 4명, 선거폭력 2명 등이다.
경찰은 "최근 양창식 전 제주도교육감 후보의 금품살포 및 차명계좌 수입·지출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면서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