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평화학교 평화콘서트, ‘전쟁의 기억이 준 선물’

  • 등록 2014.06.24 1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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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7시, 간드락소극장 한국전쟁 64주년 기념

 

강정평화학교가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아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여성인권연대, 평화인권센터와 함께 평화콘서트를 연다.

 

27일 오후 7시 제주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인근 간드락소극장에서다.

 

이번 평화콘서트는 한국전쟁 속에서 제주도가 겪은 어려움을 한국과 국제 사회의 안목에서 되새겨보며 성찰하는 시간으로 분단 국가인 두 개의 코리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꿈꿔보려는 작은 바람으로 기획됐다.

 

1부 '평화의 이야기', 2부 '평화의 노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평화의 이야기’는 토크 형식으로 재미 평화운동가 이행우(평화운동가,쾌이커)와 강정 평화활동가 정선녀(강정공소회장,가톨릭)의 대화로 시작한다.

 

서로 다른 삶과 장소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속에서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제주도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부 ‘평화의 노래’는 오랫동안 4대강과 한전 그리고 강정을 위해 노래해온 성공회 성요한 신부님의 노래로 시작한다.

 

성요한 신부는 지금까지 불러왔던 생명평화의 노래와는 조금은 달리 아이들의 감수성으로 전쟁을 이야기하며 관객과 대화하듯 잔잔한 노래를 선물한다.

 

올해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모던록 음반 및 노래로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대중음악에서 작가주의를 실천해온 윤영배가 특별히 이번 평화콘서트에 출연할 계획이다.

 

이효리와 함께 제주에 내려와 사는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윤영배는 자전거를 타며 강정과 제주 곳곳을 돌아보며 음악과 삶을 일치하는 노래를 해왔는데 그가 노래하는 한국전쟁과 제주 그리고 평화에 대한 목소리가 이번 평화콘서트에서 어떻게 울려퍼질지 기대해볼만 하다.

 

공연을 마치고 참가자 전원이 간드락 소극장 야외 테라스에서 촛불과 함께 어울려 출 달밤의 평화의 춤에 제주도민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강정평화학교 담당자는 "한국전쟁이 참혹한 동족 상잔의 비극으로만 머무르지 않기 위해 그것을 기억하고 기리며 또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평화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담당자는 이어 "제주말로 간드락은 달이 뜨는 마을이라고 하는데 작지만 가장 힘이 센 간드락에서 이번 평화콘서트를 하게 되어서 많이 설레인다"며 "작은 마을이지만 세계의 평화가 시작될 강정에서 주최하는 한국전쟁 기념 평화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어 준비하는 저희들도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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