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라면 누구나 하나쯤 손에 쥐고 싶은 로망 '지포 라이터'가 제주에서 박물관으로 등장한다. 방풍 라이터의 대명사인 지포(Zippo)가 세계 두번째이자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박물관으로 찾아왔다.
17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섭지코지 보광 휘닉스 아일랜드 내 글라스 하우스에서 개관식이 진행된다.
'지포 뮤지엄'은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국내외 지포 팬들과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포 뮤지엄 개관을 기념한 첫 기획 전시는 ‘LOVE 100: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셀러브리티, 유명 브랜드들이 지포 라이터를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는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총 100가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탤런트 정려원,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개그맨 정태호 등이 아티스트로 직접 참여했다.
전시장 한 쪽에는 82년간 생산된 지포 라이터 중 ‘Love’를 주제로 한 예술적 라이터들을 특별 전시한 ‘지포+200’ 컬렉션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지포 라이터 200개를 미국 본사에서 직접 들여왔다. 국내의 지포 팬들과 뮤지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팝아트 작가 이동기, 서양화가 권수현 등이 직접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지포 라이터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향후 지포는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6개월마다 다른 테마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포 뮤지엄(www.zippomuseum.org )은 휘닉스 아일랜드 내 글라스 하우스 1층에 있다. 입장권은 8000원.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전화: 064-731-7830)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지포(Zippo) =지포(Zippo)에 올해로 82주년을 맞이한 지포는 16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 판매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W.R Case & Sons Cutlery Company 도 소유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브래드포드(Bradford)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포는 5 억개가 넘는 방풍라이터(windproof lighter)를 제작했고 이를 개별 평생품질보증서와 함께 판매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