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뚫고 피어난 '노래혼' ... 홍관수씨 첫 앨범

  • 등록 2014.08.08 1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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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장애인들에게 삶의 용기를 전하는 홍관수씨(42)가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세상에 물들지 않는 참 나를 찾아'

 

지난 4월 초 첫 녹음에 돌입한 홍관수씨는 라이브 공연과는 달리 첫 녹음이라는 낯선 환경 때문에 녹음이 지연됐다.

 

시각장애로 인해 작사·작곡한 곡들이 악보가 없어, 음계를 옮기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제작된 앨범인 만큼 이 노래를 통해 도내 많은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에게 희막과 기적을 선물해 줄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2006년 2월 홍씨가 작사 작곡한 '인연의 소리'를 비롯해 '님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나의 길', '다기'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모두 홍씨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홍씨가 부처님 법문, 불교행사에서 얻은 영감으로 작사·작곡해 불교적 정서가 깊게 배어 있어 노래를 공감할 수 있는 사찰에서의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홍관수씨는 갓 초등학교를 입학한 어린 나이에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이다. 앞을 전혀 볼 수는 없지만 그는 음악을 만들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음악가이자 가수다.

 

장애에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언제나 '참 나'를 생각하며 삶을 사는 명상음악가... 그는 사람들의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주는 마치 부처와 같은 음악을 전해주고 있다.

 

대중음악계에선 "장애를 뚫고 피어난 '노래혼'이 특히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장애 때문에 부딪히는 세상의 벽, 평생 장애를 짊어지고 살아간 애환과 시련, 특정 감각의 장애 때문에 초인적으로 발전한 다른 감각이 노래로, 선율이 피어나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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