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도서관(홍영기 관장)에서 '향기나는 서각 풍경전'이 열린다.
한라도서관과 탐라서각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12일부터 21일까지 한라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전통적인 서각에 현대적인 향기를 첨가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는 '탐라서각연구회(오평범 회장)' 18명 회원이 그동안 한 자 한 자 새겨온 서각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탐라서각연구회'는 2004년 6월 창립한 후 2005년 제 1회 창립전을 비롯해 매년 정기회원전을 열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기획전 ▲제주대학교 환우들을 위한 기획전 ▲제주교도소 <고찌갑주> 가을문화축제 출품 등 20여회의 전시기획전을 열었다.
오평범 회장은 "탐라서각연구회 회원들은 전통적 방법에 치우치지 않고, 재료나 기법, 채색면에서 다양하게 작가마다 다양한 개성을 살려 조형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실용성을 강조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기 관장은 "서각이란 일반적으로 나무에 글(書)을 새기는 것을 말하지만 오늘날은 서각재료나 기법, 색상이 다원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다양한 서각작품 감상을 통해 짙은 문화예술의 향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관일로 제외된다. 문의: 한라도서관 운영팀(064-710-8634).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