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물, 이름들로 각각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3인 작가의 미술작품전이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양성과 독특함이 있는 동시대 미술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인의 '영원에의 희구-돌, 물, 이름들'전을 마련했다. 다음달 4일 오후 3시에 개막한다.
▲제주작가 한중옥작가의 작업은 크레파스로 문지르고 파내며 한껏 그 무한한 변화의 표면을 만져낸다. 거칠지만 날이 서있지 않은 그 질감은 인간적이며 세월 속에서 잡힌 주름살처럼 다정하다. 또한 그 강인함은 굽히지 않는 젊은이의 순수한 근성과도 닮았고 그가 그리는 제주석은 정말로 사람을 닮았다.
▲물은 만물을 이룬다. 태초에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시작됐다. 물은 정화와 변화의 상징이다. 추인엽 작가가 바라보는 물은 흐름, 운동으로서의 물이다. 그에게 있어 물은 우주의 커다란 질서 그 안의 영원불멸한 운행과 같다.
▲이관우 작가는 도장을 인간성과 영원성을 내포한 작은 그림으로 보고 있으며 이름과 이름들이 모인 그의 조각이자 회화는 하나의 본질을 지닌 채로 남아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성적 과정 그 자체인 것이다. 그것이 그의 작업에서 전해지는 항구적인 생명력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현대미술관을 방문하는 도민과 관광객 등 미술관 방문객들이 유의미한 시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15일까지다. 문의: 064-710-7801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