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동 유적의 연대는 청동기 후기∼탐라 초기"

  • 등록 2014.10.10 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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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고학연구소 발굴 결과 ... 제주시, 문화재 기본계획 용역 착수

 

제주시 용담동 유적이 청동기 후기부터 탐라 초기 성격의 유적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용담동 유적이 청동기 후기부터 탐라시대(철기시대) 초기 유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유적을 토대로 문화재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 및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고고학연구소가 용담동 유적에 대해 발굴조사를 맡았고, 지난 3∼5월 모든 트렌치(땅을 파서 만든 도랑)에서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다.

 

연구소는 용담동 유적에 유적 밀집도가 높음에 따라 현재 정밀 발굴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결과 수혈주거지(지하 건물) 23동, 굴립주건물지(지상식 건물) 3동, 수혈 유구(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로 저장시설) 23기, 불다짐소성유구(지상에 장기간 불을 가열해 만든 시설물) 6기, 소토유구(불을 지폈던 시설) 4기, 집수정(우물) 4기 등 66기가 확인됐다.

 

연구소는 특히 육지부 부여 송국리형 주거지와 함께 제주시 용담동에서 청동기 후기 유물인 직립구연무문토기, 원형점토대토기, 삼양동식토기(삼양동에서 주로 출토돼 이름 지어진 것으로 몸통부분이 팽창되고 아가리가 좁은 형태의 청동기시대 후기∼철기시대까지 사용된 그릇) 등이 동반 출토되는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외도동식 주거지와 외도동식 토기(외도동 유적에서 나온 토기로 이름지어진 것으로 아가리와 몸통 부분의 너비가 비슷한 형태의 철기시대 그릇), 파수부토기(손잡이가 달린 그릇), 타날문토기(외부에서 유입된 그릇으로 몸통에 여러 가지 문양이 새겨진 그릇, 철기시대 이후 출현) 등의 철기시대 유물도 출토됐다.

 

연구소는  용담동 유적의 후기 청동기 유물이 제주시 삼양동 취락(사적 제416호)과 동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된 고고학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용담동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 및 정비방안과 시민들의 문화재 향유권 신장 등의 중장기 기본계획(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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