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은 제20회 특별전으로 '새김질 이야기-향석(香石) 박진 서각전'를 마련했다. 3일~ 내년 3월31일 제주민속촌 농기구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다.
우리 민족 전통문화 예술의 한 장르인 새김질(서각) 문화를 계승하며 발전시켜온 향석 박진 작가를 초청해 그가 전하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박진 작가는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초대작가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서 수상했다. 현재는 제주민속촌에서 서각 공예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글씨와 그림을 나무와 기와에 새긴 서각작품 17점이 전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에 유배 중이던 추사의 마음을 담아 새긴 세한도 ▲2014년(갑오년) 청말띠와 2015년(을미년) 청양띠를 상징하는 푸른색의 십이지신상 ▲아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아들을 위한 기도 ▲우리네 인생을 노래한 인생 ▲덕망• 절개• 아름다움 등을 상징하는 난을 기와에 새긴 작품 등이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이 계절에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민속촌에서 나무와 기와에 전통방식으로 양각, 음각, 음양각, 투각으로 새김질 한 작품들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제주민속촌(064-787-4501)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