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장 "일부 원생 특혜 받았다"

  • 등록 2014.12.22 1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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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규정을 어기고 유급 대상인 일부 대학원생을 졸업예정자에 포함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장 출신인 최보연씨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에 제출한 진정서와 녹취록 등을 통해 이 같은 특혜 의혹을 폭로했다.

 

최씨는 로스쿨에서 일부 학생이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주고 졸업예정자에 포함시켰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학교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학점 인정은 교수의 재량"이라며 해당 사안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최씨는 "대학감사 백서에서도 출석 및 수업 없이 학점·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학사관리 부적정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학원생은 현재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금이라도 학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원생들을 졸업예정자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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