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제주학총서 11호로 '제주방언 연구의 어제와 내일'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1913~2014년 100년 간 제주방언 연구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정리한 자료이며, 제주방언 연구의 현황을 분석하고 과제를 제안한다.
제주도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지역별 방언 연구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이후 연구의 학문적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주방언은 중세국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현대국어에서 규명하기 어려운 문법적 특징들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자료로 알려졌으나, 제주방언이 언제부터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떠오르고, 어떤 연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지 못했다.
이 책은 이를 확인하고 향후 제주방언 연구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책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지난 100년간 제주방언 연구물을 대상으로 7개의 주제하에 현황 분석과 미래 연구 분야를 제안했다.
먼저 연구 분야에 따라 집필자를 선정하고, 그 분야별로 방언 연구물을 수집하고 분석해 제주방언 연구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2014년은 제주방언 연구 10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써 100년간의 제주방언 연구 현황을 알 수 있도록 '제주방언 논저 목록'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문의:제주발전연구원(064-726-0500), 제주학연구센터(www.jst.re.kr)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