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집은 총 2부로 나뉘어 사진에 글을 덧붙인 형식이다.

1부는 1980년 후반부터 최근까지 4·3특별법 제정, 대통령의 사과, 유해 발굴, 재향경우회와의 화해와 상생 등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과정의 주요 활동사진이다. 2부는 4·3유족회 창립, 각종 위령제 봉행, 4·3홍보, 전국체전 성화봉송 등의 활동사진으로 총 60여점이 실렸다.

4·3유족회는 매해 4·3 관련 사진전을 열었다. 제주도민에게 4·3의 진실과 그동안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활동을 홍보해 왔다.

올해는 그 동안의 사진들을 모아  '사진으로 만나는 4·3유족회와 4·3'이라는 제목의 첫 사진자료집 제작을 기획하고 출판에 이르게 됐다.

이에 맞춰 4·3유족회는 2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4·3평화기념관에서 4·3사진 전시회도 연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사진자료집 완성의 숨은 공은 그동안 4·3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음양으로 헌신해 오신 여러 전문가와 활동가, 그리고 4·3유족회원"이라며 "앞으로도 4·3을 홍보하는데 유족회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