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현직 제주도의원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제주시 노형동 모 사우나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자신에게 귀가를 권유하는 경찰의 복부를 때린 혐의로 지구대로 연행됐다.
A의원은 당시 인근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건물 밖으로 나오다 소란을 피워 행인이 이를 신고해 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이 신원확인을 요청하며 귀가를 권유하던 중 A의원이 경찰의 복부를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지구대는 만취상태인 A의원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귀가조치하고 사건을 서부경찰서에 넘겼다.
현재 A씨는 "경찰이 경찰차로 집에 데려다 준다는 걸 거절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폭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의원을 불러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