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없이 줄기세포 생산 ... 난치병 치료 기술개발

  • 등록 2015.01.19 17:32:22
크게보기

박세필 교수팀,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 기술 특허 ... 일본·미국보다 고효율

 

 

국내에서도 난자 사용 없이 환자 체세포만으로도 맞춤형 줄기세포 생산을 통해 세포치료를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박세필 교수)와 (주)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 교수)는 난자 사용 없이 환자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 확립 기술이 지난 5일 특허등록됐다고 19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인간과 동물 피부세포를 이용한 고효율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 확립 기술 특허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두 기관이 지난 2008년 확립 기술 특허출원을 한 이후 7년만이다.

 

최근 선진세계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장기이식이 아닌 세포대체요법(cell replacement therapy)을 통해 치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분화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해 줄 수 있지만 난자와 배아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항상 윤리적인 문제가 수반됐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박사팀은 2006년, 미국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팀은 2007년에 생쥐와 사람의 체세포 핵 내에 특정 유전자를 각각 운반체에 실어 주입해 배아 줄기세포 특성을 지닌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기존 야마나카 박사팀과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팀과 달리 자체 개발된 인간 부유체세포 유전자 주입방법을 통해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두 연구팀보다 인간의 경우 5.1배, 생쥐의 경우 9.3배에 달하는 고효율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 확립도 가능해졌다.

 

박 교수는 "일본과 미국에 이어 인간과 생쥐 체세포 만능 줄기세포(iPS)를 확립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현재 특허심사중인 본 기술의 미국특허등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다수의 국제학회는 물론 여러 편의 국제학술지(Cellular Reprogramming(2010),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2011), PLOS ONE(2012))에 발표된 바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