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단 세운 해은 김희정 뜻 책 내고 제례까지?

  • 등록 2015.01.20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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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 '해은문집 발간 고유례(告由禮)' ... 27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현단

제주문화원(원장 신상범)이 지난해 말 발간한 역주 '해은문집'과 관련, '해은문집 발간 고유례(告由禮)' 의식을 갖는다.

 

27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현단에서다.

 

'해은문집'의 저자 해은(海隱) 김희정(金羲正. 1844~1916) 선생은 조천읍 조천리 출신이다. 1874년(고종 11)에 제주에 귀양 왔던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선생에게서 성리학과 위정척사 사상을 전수받아 제주향교를 신교육장으로 만들려는 것을 저지시켰다.

 

또 김 선생은 오현단을 축조해 오현을 제사하는 등 당시 제주 유림을 규합해 조선왕조가 무너진 뒤에도 민족의 전통을 고수했던 유학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해은문집 발간 고유례'는 해은 김희정 선생이 남긴 유고집(遺稿集)을 선생 사후 근 1세기만에 한글로 번역해 발간한 것을 해은 선생에게 고하는 예식이다. 아울러 고유례 재현 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계승, 선양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고유례 의식 진행은 전통 유교식으로 예전(禮典)에 근거해 한학자 오문복 선생이 집례(集禮)를 맡는다. 제주문화원장과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후손대표가 각각 삼헌관으로 참례하고, 독축은 역자인 백규상 씨가 맡아 오현단에서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고유례는 제주 향토사의 태두(泰斗) 심재 김석익 선생의 '심재집' 영인본 발간을 기념해 거행되었던 고유례 이후 10여 년 만에 거행되는 예식이다. 책 발간과 관련, 기관의 고유례는 처음이다.

 

제주문화원에서는 행사 당일 고유례 참석자들에게 해은문집 역주본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문의: 제주문화원(064-722-0203)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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