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26~30일 5일간 제주대에서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40팀, 120명을 대상으로 '제6회 제주과학탐구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제주과학탐구아카데미는 학생 스스로 자연현상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고, 주제를 설정해 자기주도적인 탐구활동과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탐구한 내용으로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가운데 이공계 진로를 탐색해보는 심화된 과학탐구 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참가팀 선정은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 3명이 팀을 만들어, 연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탐구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

올해는 총 126팀이 참가 신청했다. 1차 서면심사로 67팀을 선정,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40팀이 선정됐다.

이에 선정된 학생들은 지난달 오리엔테이션, 대학교수와 석·박사로 구성된 멘토의 도움을 받으며 세부계획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기구와 재료들을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3박 5일 동안 제주대학교 실험실에서 멘토의 조언을 받으면서 탐구하고, 탐구한 내용을 논문으로 작성한 후 발표하게 된다.

학생들이 활동사진, 연구계획서, 논문 및 멘토의 논평을 모아 학생과학논문집으로 발간해 참가학생과 도내 중·고등학교 및 과학교사에게 배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과 과학적 탐구력 및 협동심을 길러줌은 물론, 그 동안 지역적 특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대학수시모집 등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