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이탈 제주출신 병사, 8일만에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5.01.23 1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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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를 소지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제주출신 병사가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육군 제31 보병사단은 22일 총기를 들고 사라진 이모(21)일병이 초소 인근 해상에서 실종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일병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경계근무초소에서 200m 떨어진 해상, 수심 10m 지점에서 특전사 수색병에 의해 발견됐다. 군 당국은 이 일병이 소지했던 K2 소총과 공포탄 10여발도 모두 회수했다.

 

군 헌병대는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이 일병과 당시 근무를 함께 섰던 동료들을 대상으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부대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판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31사단 예하 무안대대 소속인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해안가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뒤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사라졌다.

 

군 당국은 탈영 2시간이 지난 뒤 경찰 등에 공조 요청했으며 주요 길목에서 검문 검색을 벌였으나 이 일병이 발견되지 않아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해상 수색을 벌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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