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건만 매서운 추위가 제주에 찾아왔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5일 오전부터 제주 일부 지역엔 눈이 내렸다.
5일 제주는 구름 많고 오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다, 오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강수확률 60%)다.
산간 예상 적설량은 5~15㎝(강수확률 70%)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오전 4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120cm, 진달래밭 103cm, 어리목 20.5cm, 아라동 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 남조로, 비자림로 등 중산간 도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만 통행이 허용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3도 등 2~3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5도, 서귀포시 8도 등 5~8도로 예상되지만 체감온도는 1도 안팎에 머물러 춥겠다.
제주권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오전까지는 '나쁨' 수준의 농도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