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연합 "무더기 감사 적발 ... JDC 개혁 필요"

  • 등록 2015.03.04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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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엽합이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 지적을 받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강력한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지난해 진행했던 JDC에 대한 감사결과에서 무려 9건의 지적사항이 발견, 기관주의 조치를 비롯해 담당직원에 대한 징계조치까지 이뤄졌다"며 "지난해 청렴과 우수경영을 자부하며 정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홍보하던 JDC는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경영에서부터 인사에 이르기까지 지적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다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사비리와 용역비리, 업체에 특혜부여 등 국가공기업이 해서는 안 될 각종 부정을 JDC가 몸소 실천했다. 게다가 핵심사업인 제주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항공우주박물관 등이 모두 지적사항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기막힌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국정감사는 물론 시민사회에서 문제로 지적했던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부지를 헐값에 매각한 부분도 지적됐다"며 "감사원은 JDC가 홍콩람정그룹에 신화역사공원 사업부지를 법정매매가보다 헐값에 판매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정상 판매가격보다 약 200억 원 가량 싼 값에 판매한 JDC는 이에 대한 자성을 하기 보다는 장기간 부진했던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차원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정말 일관성 있게 반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관주의 조치만 내린 감사원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경영상 2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발생시켜 경영상 배임까지 야기된 마당에 고작 주의조치로 끝난 것은 사실상 봐주기 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JDC 스스로 개혁할 의지가 없음이 명확해진 이상 제주도는 도민공론화를 통해 JDC의 개혁 요구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강력한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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