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딩사업 투자를 빌미로 투자금을 가로채고 돈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40대 조선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중국 웨딩사업을 빌미로 수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신모(43·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과거 중국에서 웨딩사업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김모(46)씨에게 접근해 "중국 웨딩사업에 투자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지난달 17일까지 9차례에 걸쳐 투자금 3억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몇 차례 나오던 배당금이 최근 들어 지급되지 않자 경찰에 신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투자금을 제주 등 국내 카지노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 등 해외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지만 명백히 확인되지 않은 사업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