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으로 제주사회 곳곳 현장을 담은 기록의 공간이 열린다.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김호천)가 주최·주관하는 '2014 보도사진·영상전'이 오는 24~29일 제주도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다.
지난해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과 사고, 현장의 기록들을 담은 사진 120여점과 주제별 영상 12점 등이 전시된다.
▲새롭게 출범한 민선 6기 제주도정과 사상 첫 진보교육감 당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4·3국가추념일 지정 ▲사상 초유의 예산전쟁 ▲사학비리에 일어난 제주사회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제주시장 좌초 ▲지역 사법 수장의 음란행위 ▲중국자본의 공습 ▲전국체전 등의 지난해 제주 역사에 흔적이다.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 31명이 밤낮으로 누비며 순간순간 촬영해 보도한 사진과 영상기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호천 회장은 "제주 카메라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진실만을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소명의식으로 제주역사의 현장을 지켜 왔다"며 "지난 한 해의 잘못은 반성하고 잘 된 것은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의원상' 시상식도 이뤄진다.
올해까지 3회째 이어지고 있는 의원상은 카메라 기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바라본 우수한 도의원을 선정하는 제도다. 지난 한 해 본 회의, 상임위 출석률, 조례발의 건수, 지역현안 활동성 평가,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들의 투표 등 4개 항목의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로는 김태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제주시 노형동 갑)이 뽑혔다. 김 의원은 지역현안 활동성, 출석률, 조례발의 건수 등 전 부문을 높게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매일 아침 7시 등굣길 도우미 활동과 제주와 인도네시아의 우호적 관계 형성에 노력해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제주도민들의 눈’인 카메라 기자들이 수여하는 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이 상이 도의원들에게 수여됨으로써 민심을 살피는데 더욱 주력하고, 도정의 견제 역할에 소신 있게 대응해 나가는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5월 창립한 제주카메라기자회는 매년 보도사진·영상전을 열고 있다. 제주지역 신문사와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신문사의 사진기자와 방송카메라 기자로 구성돼 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현재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KBS제주, 제주MBC, JIBS, KCTV, YTN, 연합뉴스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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