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교수회는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협의회에 "여론 호도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최근 대학 내 몇몇 교수의 의견이 마치 전체의 의견인 양 외부에 전달되고 대학의 구성원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그들(교수협)이 의혹이라고 주장하는 사실들이 이미 행정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상황에서 마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학대·왜곡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학내 일부 소수 집단이 대학의 정책이나 대학 구성원들에 대해 본의를 왜곡해 비난하거나 물리적 행동을 자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견해가 다르면 대학 내에서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해결점을 찾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한라대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인 강성수 교수는 기자회견장을 찾아 "교수회가 언제 한번 대화 요청에 응한 적 있냐"며 교수회 주장을 반박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