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남도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이석문 교육감은 20일 타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경상남도 창원의 남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학교 급식 배식을 진행한 이 교육감은 무상급식 중단이 지역사회 및 학교현장, 아이들의 생활 등에 초래하는 피해를 진단했다.
이 교육감은 "경남의 무상급식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조해 지난 2007년부터 모범적으로 시행돼 왔다”며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없는 정책결정이 아이들과 가정에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고, 소득수준에 따라 아이들의 구별짓기가 이뤄져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가정과 아이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오직 ‘교육적 관점’에서 이 문제가 조속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같이 배석한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에게 "제주의 친환경 무상급식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사회 및 학교현장과 소통하고 정책적 지원을 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교육감을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를 열고 경남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에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해결을 촉구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