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4·3의 노래 작곡 발표회를 연다.
4.3희생자추념일이 법정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전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전국공모해 선정된 노래를 발표하는 자리다.
제주도립교향악단과 제주도립제주합창단이 연주와 합창에 참여한다. 제주출신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강혜명, 바리톤 김승철,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등이 출연한다.
'가고파', '선구자', '산유화' 등 귀에 익숙한 가곡과 4·3의 노래 당선작인 '빛이 되소서', '섬의 연가'를 부를 예정이다.
제주4·3의 노래는 4·3희생자추념식에서 합창으로 불려진다. 홍보CD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에 보급된다.
재단 관계자는 "발표회는 4·3추념식에 앞서 국가추념일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4·3희생자의 넋을 추모, 국민통합의 의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제주4·3의 노래 작사 공모에서 이화인 '빛이 되소서', 고영숙 '섬의 연가', 신지영 '붉은 풀 푸른달'이, 작곡 공모에서 허걸재 '섬의 연가', 한수란 '빛이 되소서', 노정숙 '빛이 되소서'가 당선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