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 지부에 대해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JIBS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사측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자치연대는 "JIBS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공공재의 성격인 방송을 자본주의 논리와 경영논리에서 분리시킴으로써 질 높은 방송, 시청자를 섬기는 방송으로서 나아가기 위한 투쟁이라는 외침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JIBS제주방송지부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30억~40억의 순수익을 남기면서도 2002년부터 지금까지 사내에는 사원 복지공간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으며 몸이 아프면 차에서 잠시 쉬고 비가 오거나 태풍 때는 젖은 몸으로 하루를 살았다는 노동자들의 호소를 사측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어 "근본적으로 열악한 근로환경과 제작환경의 개선 없이 방송의 공공성이 확보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치연대는 "이제 사측은 진실된 자세로 JIBS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작금의 JIBS 방송의 파행 운영을 정상화하고 JIBS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책임은 JIBS 사측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