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1.48명으로 지난 2013년 1.43명 대비 0.05명이 상승했다.
전남의 1.50명에 이어 전국 2위다.
출생아 수는 5500명으로 2013년 대비 200명 정도가 증가, 3.8% 증가율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전국 출산율은 1.21명으로 2013년 1.19명 대비 0.02명이 증가했다. 태어난 아이는 지난해 43만5300명으로 전년 43만6500명 보다 1200명이 줄었다.
제주도는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 지원 확대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첫째 10만원·둘째 20만원·셋째 60만원·넷째아 이상 120만원 출산 장려금 지원 ▲둘째아 이상 출생한 가정에 1년간 매달 5만원의 양육수당 ▲다자녀가정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난임부부 시술비 및 한약치료사업, 출산여성 산후조리 한약지원, 육아용품 대여사업 등도 꾸준히 지원중이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나선다.
도는 2020년까지 2.0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민대상 인구교육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보육정책과 저출산에 대한 도민 인식개선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합계출산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상승한 원인은 아이낳기좋은 제주, 도민이 체감하는 출산장려 정책 등 어느 한 시책보다는 여러 시책들이 합쳐져 출산 친화적인 환경분위기 조성이 한몫 한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