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제주의 평화 마음 세계로·미래로'가 슬로건이다. 4·3희생자 유족 및 정부, 도내·외 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 3월 24일 제주4·3사건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도에서 주관한다.
오전 9시 10분 식전행사인 종교 의례와 4·3공모곡을 포함한 추모공연으로 시작된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영상, 정문현 4.3유족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추도사, 추모시 낭송, 이완구 총리 추념사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진행과정은 KBS 제주방송총국을 통해 30분간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제주MBC, JIBS, 제주KCTV도 제주도내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제주CBS라디오에서도 전국 생중계가 실시될 예정이다.
행사 교통정리는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제주여성교통봉사대, 탐라교통봉사대, 동부모범운전자회 등이 자원봉사를 한다. 4·3유족부녀회, 4·3유족청년회, 4·3아카데미탐문회, 농어촌공사, 봉개동청년회, 화북의용소방대 등 9개 단체 10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추념식 진행을 돕는다.
도는 도민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2개 노선에 13대, 4·3유족 수송 버스 71대를 배치해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시도지사 모두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전국 행사로서 국민화합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서울제주도민회와 부산제주도민회에서도 3, 4일 도민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4·3유족과 재외 도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학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온 도민이 화합해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을 전국에 보여주고, 4·3해결의 과정에서 위대한 제주도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4.3 추모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