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사리 채취 시기를 맞아 곳곳서 길 읾음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오전 11시44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한 목장에서 고사리를 캐던 70대 할머니 A씨가 길을 잃었다.
이어 오후 3시33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 인근에서 고사리를 캐던 B(74)할머니가 길을 잃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는 C(71)할머니가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어 일행이 119에 신고했다.
다행이 3명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나 오름, 올레길 탐방 등 야외활동시에는 반드시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전화, 호각 등 연락가능한 장비를 반드시 휴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 계절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은 사고 135건 중 절반인 73건이 고사리 채취객이다. 최근 2년간 길 잃음 사고 267건 중에서도 4~5월의 발생건수가 14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