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 추모식 행사 '세월호 참사 1주기 – 잊지 않겠습니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기억(추모)·안전·희망'을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 생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이다.
추모식은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항국제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분향과 함께 교사 및 학생 대표의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과 함께 '안전·희망'을 주제로 '학교현장 안전점검' 및 '안전한 수학여행 실현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도 열린다.
간담회에는 도 교육청을 비롯한 제주도청, 제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 제주해양경비단, 도 관광협회 등이 참석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시설을 증·개축하는 제주남초와 제주북초를 방문해 공사진행 상황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신설 학교인 오름중도 찾아 시설현황을 점검한다.
JIBS제주방송이 기획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토크 콘서트' 녹화에 이석문 교육감과 양수진 도교육청 소아 정신과 전문의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육청은 4월 13~19일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정문 등에 추모 현판 및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 세월호와 관련한 계기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에서 그 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교훈을 되새기며, 제주교육의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데 제주교육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