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와 친분? 사기 친 40대 조폭 구속

  • 등록 2015.04.13 1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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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전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던 서울지역 조폭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제주 지역에 내려 와 도민을 상대로 사기와 공갈 행위를 한 혐의로 서울 지역 부두목급 조직폭력배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서 조직폭력배 부두목급으로 활동하던 K씨는 2011년 3월 제주에 내려와 삼다수 화물운송권을 낙찰받기 원하는 A(56)씨에게 "제주도지사와 친분이 있다"며 접근해 로비 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낙찰에 실패한 A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K씨는 문신을 보여주며 조직폭력배 부두목이라고 겁을 준 뒤 10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을 더 갈취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특별단속과정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 범행 후 육지로 도주해 잠적한 A씨가 서울과 경기지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임을 확인 후 경기도에 은신 중인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수사 결과 A씨와 우 전 지사와는 아무런 친분관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 외에도 유사수법 범행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미뤄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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