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유산 제주돌담의 실체? "이 책에 있소이다"

  • 등록 2015.05.26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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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미술평론가 김유정의 '제주 돌담' ... 돌담.밭담.산담의 모든 것 규명

2013년 제주 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제주 돌담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인들의 삶의 중심에 있었던 '제주 돌담'의 모든 것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 김유정의 '제주 돌담'.

 

화산섬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 터득했던 '돌담'의 역사와 쓰임, 쌓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다.

 

제주 돌담은 크게 생활 속의 돌담과 사자(死者)를 위한 돌담으로 나눌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생활 속의 돌담은 초가의 집담(축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올레담, 농사를 위한 밭담, 마을 공동 목장의 잣성과 캣담, 해안가 공동 어장인 원담, 해녀의 탈의장인 불턱, 옛 군사 방어용이었던 진성(鎭城)과 환해장성, 신의 집인 본향당(本鄕堂) 등이 있다.

 

사자를 위한 돌담으로는 들녘이나 밭머리에 쌓은 산담이 있다. 산담은 비록 영혼의 집이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집처럼 사각의 울타리를 두르고 망주석과 석상을 세워 영혼의 집임을 표시했다.

 

저자는 돌담을 이용한 농업, 지역마다 다른 자연 환경이 접목된 돌담의 다양한 형태, 돌담 쌓는 조직 계(契)를 통해 알 수 있는 제주민들의 생활상과 정신, 사자를 위한 돌담 ‘산담’에 나타나는 우리 조상들의 정신과 가치,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산담의 조형미까지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등재 가치와 필요성, 돌담 보존의 이유를 짚어보고 있다.

 

작가 김유정은 제주대 미술교육학과와 부산대 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소속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문화연구소장, 한국민족미학회 회원, 제주도립미술관 및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 탐라문화연구소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의 부신도', '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 '제주의 무덤', '제주미술통사', '제주의 풍토와 무덤', '제주의 돌문화'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주)대원사, 값 9800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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