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산방산 낙석 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보수비와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8일 산방산 낙석위험 지역을 찾은 문화재청 김종진 차장에게 조속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와 산방굴사 낙석구간 긴급보수비 5억원 지원을 요구했다.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방산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376호와 명승 제77호다. 지난해에만 국내외 관광객 79만2000명이 찾은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다.
그러나 산방산 진입로엔 2012년 이후 11차례의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지난달 14일엔 산방굴사 천정에서 지름 50㎝ 가량의 돌덩이가 떨어진 데 이어 같은 달 25, 28일 산방산 남쪽 진입도로에서 돌덩이가 낙석 방지 울타리 부수고 도로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서귀포시는 "아직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지난해 기준 산방산 진입로 교통량은 5000대를 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산방산 진입로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