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리병원 추진하며 우호관계?"

  • 등록 2015.07.15 1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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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영리병원 반대' 1인 시위를 해 온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영사관 측에 "제주도민 74%가 반대하는 영리병원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15일 중국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주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주제주총영사관, 녹지그룹 제주지사, 제주도청 앞에서 녹지그룹의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쳐왔다.

 

운동본부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추진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6월 말에 실시했다. 그 결과는 영리병원 반대가 74.7%, 찬성은 15.9%였다. 도민 10명중 7명이 영리병원을 반대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사전공론화는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사업계획서 공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영리병원 사업에 대한 자료제출을 제주도에 요구했지만 중국 녹지그룹의 요구라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중국 녹지그룹은 영리병원사업에 당당하다면 사업계획을 감출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운동본부는 "영리병원이 아니라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녹지그룹이 제주도민과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영리병원이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과 제주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비영리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진정한 헬스케어 사업에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마지막으로 "우리 운동본부는 중국과 중국 인민들과의 선린우호적 관계를 원하고 중국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추진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동욱기자] 

 

김동욱 기자 rainbow@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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