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감독엔 금융.회계 등 전문가 필요"

  • 등록 2015.07.15 1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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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연대, "카지노 감독에 경험자 필요? ... 근거없는 주장 도 넘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 카지노관리과 신규채용 해명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근거 없는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우리 단체가 문제 제기한 카지노감독과 직원 채용에 카지노 관련자를 제외하라는 요구에 ‘카지노업 종사 경험이 없는 자가 카지노의 복잡한 내부실태를 들여다 보며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우리 단체는 싱가폴 등 다른 지역의 관리감독 실태를 볼 때, 제주도의 주장은 근거없는 우격다짐식의 주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 관리 감독기구의 경우는 카지노 관련자를 제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는 세밀한 배경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참여연대는 "최근의 카지노 사업은 단순히 카지노 업장 내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카지노 모객을 위해 실제 돈이 오가는 과정도 국경을 넘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카지노 영업장의 경계 안에 있지 않고, 탈세의 수법도 다각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나날이 교묘해지는 카지노의 매출 축소 및 세금 탈루에 대한 조사 및 추적이 카지노 관리감독의 핵심이 되어야 하므로, 금융과 회계 전산, 법률, IT통신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고 추적조사를 위한 경찰 등 조사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현재 카지노 관련학과는 대부분 카지노 딜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기능이고, 카지노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이들이 관리감독 능력이 전혀 없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와의 유착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카지노 관리감독기구를 감독하는, 감독기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 rainbow@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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