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 ... 60대 관광객 기사회생

  • 등록 2015.07.16 16: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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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의무소방대원이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관광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13일 낮 12시46분쯤 버스를 타고 부대(한림119센터)로 복귀하던 중인 서정민(24)일방(육군계급체계상 일병)은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창 밖을 보니 관광객A(60·경기)씨가 버스정류장에 쓰러져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서 일방은 버스에서 곧바로 뛰어내려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그리고 서 일방은 바로 옆에 있던 빵집 주인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잠시 후 성산구급대가 도착해 A씨에게 자동제세동기를 부착해 작동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서 일방은 앰블란스에 같이 타고 병원까지 가는 도중에도 A씨의 상태를 계속 살폈다.

다행히 A씨는 병원에 도착할 즈음 의식을 되찾았고, 치료를 받은 후 15일 일반 병실로 옮겼다.

건강을 되찾은 A씨는 서 일방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와 함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초발견자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급차량 5분 이내 현장도착 등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키는데 꼭 필요한 골든타임이 확보된 우수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 "서 일방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하트세이버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살린 사람을 지칭한다. 

 

서 일방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지난 2월12일 입대 후 군사교육과 소방교육을 마치고 4월10일 의무소방원으로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배치됐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 rainbow@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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