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독수리다방' ... 1980년대 청년 일상?

  • 등록 2015.11.20 14: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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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카피라이터 정이숙. 그녀가 들려주는 30년 전 그 시절의 에세이

30년 전 청년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자는 당시를 살았던 청년 한 명으로서 1980년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응답하라 독수리다방'.

 

제목이 말하듯 1980년대 만남 1번지 역할을 했던 신촌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이 무대다.

 

이 책은 1980년대 청년들의 일상을 이야기 한 에세이집이다.

 

이념과 몇 가지 이미지를 넘어 일상을 얘기함으로써 세대 공감을 시도했다.

 

'1980년대 대학생활'을 생각하면 청바지와 통기타 학생시위 행렬 등이 떠오른다.

 

매캐한 최루탄 연기를 옷에 잔뜩 묻힌 채, 넉살 좋게 단골 음식점 주인 아줌마에게 애교를 떨던 청년들이 거기 있었다.

 

무겁고 엄숙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발랄함을 잃지 않았던 1980년대 청춘의 이야기.

 

카피라이터 출신인 저자는 1980년대 청춘들의 진짜 일상을 감성복고의 필치로 그렸다. 은근하고 솔직하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1980년대의 내밀한 속살을 마주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실제로 옛날 일기장과 앨범을 뒤적이며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한다.

 

저자 정이숙은 대학을 마치고 얼떨결에 광고판에 들어와 20년이 훌쩍 넘도록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먹고 살고 있다. 대홍기획, 샴페인, 한컴, 프랜티브가 그와 인연을 맺은 회사들이다.

 

그의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장래희망은 시인. 현재의 희망사항은 지나온 세월에 시비 걸지 않고, 미지의 내일에 겁먹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지금주의자’로 사는 것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동아시아 출판, 1만4000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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