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주노선 없는 제주항공 ... 과연 제주항공?"

  • 등록 2015.12.04 17: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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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결특위 고충홍 "부산~일본 취항하면서 제주는 홀대?"

제주도와 합작으로 설립된 제주항공이 이익만 쫓아 제주를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고충홍 도의원은 4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35회 2차 정례회 제주도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김남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을 상대로 "제주항공이 제주 마크를 달고 운항하면서 제주를 외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대한항공에서 제주와 일본 노선 탑승객이 감소하기 때문에 운항정지를 결정했다가 다행히 최근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계획을 철회했다"며 "그런데 제주항공과는 제주~일본 노선 개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단장은 "대한항공이 운항정지 결정을 내렸을 때부터 여러번 만났다"며 "제주항공 측은 제주~일본 노선을 운항하게 되면 기존 노선을 줄여야 하는 등 개설 어려움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 의원은 "제주항공이 부산~일본 노선은 신규 취항하는 것은 알고 있느냐"며 "어떻게 제주 마크를 단 항공사가 부산~일본 노선은 운항하면서 제주를 외면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항공사 이름에서 제주를 빼든지, 이익만 추구하는 항공사가 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와 일본 노선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본에 사는 교민 17만명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라며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김 단장은 "제주항공이 제주와 일본 노선을 개설하도록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열린 도의회 정례회에서도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거부한 제주항공를 겨냥해 이경용 위원장은 "제주항공은 출범할 때 도민에게 큰 약속을 했고, 제주라는 상호를 쓰면서 홍보 효과를 얻었는데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이 일본 관광객 급감으로 적자가 누적되자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지난 10월 25일부로 두 노선에 대해 일시 운항정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비판이 쏟아지자 최근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운휴계획을 철회했다. [제이누리=이수현 기자]

 

이수현 기자 wpw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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