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조각가 故 류인의 딸이 바치는 추모연주

  • 등록 2015.12.21 13: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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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류 작가 15주년 추모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연주회

 

한국 조각을 대표하는 요절한 천재 조각가 故 류인(1956-1999)의 작고 15주년을 기념한 바이올린 첼로 이중주 공연이 펼쳐진다. 그의 딸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의 추모 공연이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사운드 오브 뮤지엄(Sound of Museum)' 시리즈의 일환으로 내달 9일 류인 작가의 개인전 <존재의 연소>전이 열리고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5층 전시장 내에서 추모공연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류 작가의 딸이자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자로 참여해 장르를 초월한 부녀의 예술적 성취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스라엘 출신의 첼리스트 벤 시보렛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현의 선율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류 바이올리니스트가 직접 선곡한 클래식 명곡들 중 바흐의 샤콘느는 부친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엄숙한 3박자의 무곡 형식 안에서 뜨거운 예술혼으로 빚어진 류 작가의 작품 세계에 흐르는 인간의 숙명적 슬픔을 진중하고 묵직한 멜로디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오랜 여운을 선물할 것이다.

 

류 바이올리니스트는 "아버지의 작품을 배경으로 헌정의 의미를 담은 연주를 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진정한 예술가의 사명을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류정화 아라리오뮤지엄 부디렉터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음악이 흐르는 전시장에서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새로운 각도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창의적으로 동시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예술 행사를 함께 기획해 대중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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