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영어회화전문강사 "채용 없다"

  • 등록 2016.01.04 1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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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이 향후 영어회화 전문강사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해고 위기에 내몰린 영어회화 강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도내 영어회화전문강사 신규 채용 기준 변경안'을 4일 발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초등인 경우 앞으로 강사의 계약기간이 4년 만료하거나 재계약 미희망, 중도사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신규채용을 지양하도록 했다.

 

또 중등은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에 따른 확대학급 수업지원에 한해서만 신규채용을 실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준안을 지난 30일 각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기준안 변경 배경에 대해 도교육청은 "초등의 경우 교육과정 운영 상 필요한 수업시수에 맞게 정규교사가 배정되고 있다"며 "정규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이 잘 조성된 부분도 한 몫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정규교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영어회화전문강사로 분리되어 있는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향후 정규교사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일관된 영어 습득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중등은 향후 학생 수 감소 추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단순 분반수업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의 이번 기준안을 바탕으로 올해 5명, 2017년 31명, 2018년 40명, 2019년 43명 등 영어회화전문강사 119명의 임기가 만료되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앞서 지난달 24일 영어회화강사들은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려 했으나 교육청의 집회불허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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