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장정애 예비후보가 '202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제주 유치를 공약했다.
장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메카라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세계적인 규모의 관련 국제행사가 단 한 번도 개최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며 공약 제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유니버시아드는 단순한 차원의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 대학생 축제의 장이자 다양한 세계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며 "제주는 이미 문화예술관광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하계U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 제주야말로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치러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우 한국은행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생산 유발효과 3조 5275억 원, 부가가치 창출 1조 1595억 원, 고용창출 3만 800여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몇 배 이상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시 측은 유치전 당시 생산유발효과 95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4500억 원, 고용창출 3만여 명 정도를 예상했었다.
장 예비후보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제주에 관광·문화·스포츠의 인프라를 구축,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더불어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성사시키지 못한 남북 화합의 장을 제주에서는 꼭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2023년 개최지 후보로 신청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지만 4·13총선 직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면 1년여 가까이 준비할 수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스포츠·문화 부문에서 활동하면서 쌓아온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까지 총동원한다면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대학생 종합 운동경기대회로 하계 대회는 2년마다 홀 수년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동계대회로 1997년 무주와 전주, 하계대회로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가 유치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