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19일 제주시 서부권에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장 예비후보는 "소통 현장투어를 진행하면서 1차산업 관련 현안에 대한 농어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해 왔다"며 "2014년산에 이은 2015년산 감귤의 가격폭락과 양채류 가격의 심한 변동 등을 겪으면서, 비상품 농산물을 식품가공산업으로 흡수해 농산물 가격을 지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대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및 월동채소의 양과 품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와 품질을 내세울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제주의 이러한 농산물 원료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대적으로 적합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20년 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의 거대한 식품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시장을 제주의 식품으로 공략할 수 있다면 한·중 FTA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향후 한국의 상품 중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의 으뜸이 ‘청정식품’임을 고려한다면 더욱 이에 대한 세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농식품가공산업 육성 특별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특별프로젝트에 대한 소통 투어를 통해 얻은 현장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제주시 서부권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국가차원의 식품산업단지를 제주에 조성해야 하는 이유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등을 놓고 볼 때 식품산업 유망기술과 청정제주의 브랜드 효과 등을 접목하면 제주를 국가차원의 전략적 식품산업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예비후보는 '식품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 프로젝트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세부 과제로 ▲식품산업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농수축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생산자단체 주도의 식품경영체 육성 ▲글로벌경쟁력 강화 등을 들었다.
장 예비후보는 "생산자단체 주도의 식품경영체 육성은 생산자들이 비상품 원료를 헐값에 파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품제조·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이 생산자에게 환원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생산자단체가 주도적으로 농식품 가공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