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교육청은 수업전념학년제 공모 심사 결과 17개 초등학교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업전념학년제’란 담임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고, 학교 교무(校務) 업무는 수업지원교사와 교감, 교무행정지원인력 등이 담당하는 제도다.
수업전념학년제는 전국적으로 개별학교 차원의 실험적 시도는 있어 왔지만 교육청에서 공모를 통해 지정 운영하는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담임교사가 수업에 전념함으로써 교육과정을 내실화를 위해 도입했다.
올해의 경우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를 학교업무분장에서 제외, 수업(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전념 학년 담임제'가 시범 운영된다.
수업전념학년제 공모에는 19개 학교가 응모했다.
심사 결과 제주시 지역은 △광양초 △납읍초 △애월초 △장전초 △저청초 △종달초 등 6개교, 서귀포시 지역은 △대정서초 △덕수초 △무릉초 △보성초 △서광초 △서호초 △수산초 △신산초 △온평초 △토산초 △흥산초 11개교 등 총 17개 학교가 선정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와의 업무분장 차별화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업전념학년제 시행으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학교교육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가 교육 본연의 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업전념학년제는 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제주교육 10대 역점정책 중 하나다.
제주교육 10대 역점정책은 수업전념학년제를 비롯해 ▲다양한 배움기회 확대 ▲고교 무상교육 추진 ▲기초학력 지원 강화 ▲고교체제-고입제도 개편 본격화 ▲다혼디배움학교 확대 ▲평화인권교육 활성화 ▲학생 문·예·체동아리 활성화 ▲수업-평가-기록 일체화 ▲국제교류 강화-진학범위 '인 아시아(In Asia)'로 확대 등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