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 합의에 대한 반발이 높은 가운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행진이 제주에서 펼쳐진다.
'한일위안부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다음달 1일 오후 1시 제주한라대학교 입구 맞은 편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에서 출범식을 갖고 평화행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행동은 지난달 14일 발족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의 제주지역 모임이다. 도내 17개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단체의 참여로 지난 22일 결성됐다.
공동 상임대표는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이경선 제주여민회 대표, 박지연 제주여성회 대표, 고선아 서귀포여성회 대표, 김광철 제주평화나비 대표가 맡았다.
제주행동은 앞으로 전국행동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역사 전시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와 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행동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행동의 발족을 선언하는 한편 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에 나서 한일'위안부'합의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행진은 평화의 소녀상에서 시작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제주행동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밝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합의는 25년간 피해당사자들과 시민사회가 싸워온 결과를 철저히 외면하고, 명예와 존엄을 짓밟은 굴욕적 합의"라며 평화행진에 대해 제주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참여하는 단체는 이와 같다.
△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 제주여성회 △ 서귀포여성회 △ 제주평화나비 △ 제주통일청년회 △ 민주수호제주연대 △ 제주주민자치연대 △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 제주참여환경연대 △ 정의당 제주도당 △ 제주4.3도민연대 △ 제주평화인권센터 △ 서귀포시민연대 △ 제주환경운동연합 △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