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 운영 '우수' … 진학정보 교류 '기대 이하'

  • 등록 2016.03.03 13:25:32
크게보기

도교육청, 3개교 평가 결과 공개 … 해외 유수 대학 다수 입학 위한 ‘협의체’ 제안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곳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해외 대학 진학 등에 대한 국제학교 간 정보 교류가 없어 '협의체' 구성을 통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학교 평가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육성 등을 위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최초 평가는 개교 후 3년이 되는 해에, 그리고 이후 3년마다 실시된다.

 

KIS는 2011년 9월 19일, NLCS 제주는 2011년 9월 26일, BHA는 2012년 10월 15일 문을 엶에 따라 이번 평가는 국제학교 개교 후 처음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국제인증기관 평가, 기초통계 및 학교운영, 입학전형 및 진로·진학, 재정 및 시설, 만족도 조사 등 국제학교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한 5가지 영역이다.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제출받은 국제인증기관 평가 결과와 국제학교 운영보고서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그 결과 현재 개교 후 3∼4년이 지나는 등 운영 초기 단계지만 모두 '우수'로 평가됐다.  

 

도교육청은 국제학교 평가 주기 조정, 국제학교간 교류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평가 주기 조정과 관련 도교육청은 “특별법에 국제학교 평가는 3년 주기로 돼 있지만 국제학교의 특수성[국제인증기구로부터 평가 및 인증기간(3~6년)]을 고려해 평가 주기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특히 국제학교 교육과정은 해당 기관에 로열티를 지급해 사용하고 있어 해당 자료에 대한 제출이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면서 “국내 전문가에 의한 판단보다는 해당 기관의 자체 평가 결과를 활용해 이를 갈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학교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해 도교육청은 “NLCS 제주, KIS, BHA는 국내 대학보다 국외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실제로 다수의 학생들이 국외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면서 “개별 학교마다 해외 유수의 대학 관련자를 초청해 정보를 얻고 있지만 학교 간 정보 교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즉, 해외 대학 진학정보 교류가 활성화 되면 보다 많은 국제학교 학생들의 해외 유수 대학 입학 증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해외 대학 관련자 초빙과 관련 최소한 3개 학교 간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간 정보를 교류하게 되면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양질의 진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국제학교 평가 실시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국제학교 설립 취지, 국제학교 자율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설립을 허가한 교육청이 국제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져야 합리적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평가 자체에 대해서도 실시 여부에 대한 법리적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