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전 도교육청 2층 제1상황실에서 '2016학년도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27명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들 명예교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추천을 받아 유족회원 중 위촉됐다.
이들은 사전 연수과정을 마친 후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4·3관련 평화·인권교육을 맡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위촉된 명예교사들은 농경시대의 삶을 살아왔고, 고유한 제주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아는 마지막 세대"라며 "4·3 교육은 물론 자신들이 겪은 농경시대 삶에 대해 제주어로 학생들에게 들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에 대해 배우게 될 뿐 아니라 농경시대의 삶에 대해 알게 되고, 우리고장의 자랑스런 제주어를 생생하게 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