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대학생들이 해외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비와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의 해외대학 학점 교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조정을 요구받는 등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외대학 학점 이수 등을 통한 인재양성을 뒷받침 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대학생 150여 명을 해외대학에 파견해 1학기 동안 학점취득 및 어학연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비와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연수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항공료숙박비·학비 등 실비 중심으로 1인당 8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학생은 소요경비 100%, 그 외 학생은 경비의 50%를 지원한다.
연수 대상국은 중국어권(중국), 영어권(미국,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스위스, 일본 등이다.
희망자는 각 대학별로 3월 중 공고되는 사항을 확인,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경제적 문제로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에서 80%, 그 외 학생에서 20%를 선발할 방침이다.
도내 4개 대학 재학생은 총 1만9315명(제주대 1만553명, 제주국제대 1186명, 제주관광대 2306명, 제주한라대 5270명)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