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재일 한국인학교 '백두학원' 중학생 30여명이 제주를 찾아 문화탐방에 나섰다.
이들 대부분은 재일 제주인 3·4세다. 제주 방문은 '뿌리찾기'인 셈이다. 이들의 방문은 제주도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물며 성산일출봉 등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특히 자매결연을 맺은 조천중학교를 방문, 백두학원 초대 이사장 조규훈 선생 현창비(顯彰碑)를 참배한 후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갖는다.
백두학원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인 고(故) 조규훈 선생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각과 의식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46년 설립했다.
그동안 1만12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건국유치원·건국소학교·건국중학교, 건국고등학교에 440여명이 재학 중이다.
도는 제주출신 후세들의 뿌리찾기 운동 일환으로 한국어 학교 및 향토학교 운영 등 내실 있는 학생교류를 통해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