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치러진 제주본부 임원 선거에서 본부장에 임기환, 수석 부본부장에 김진식(대정농협), 사무국장에 김윤성(성산일출봉농협) 후보가 당선됐다.

동반 출마한 이들은 98.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2018년까지 3년이다.

함께 진행된 회계감사 선거에선 이승헌(하귀농협)·조성언(감귤농협)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환 본부장은 “노동기본권 보장과 함께 지역 농·축협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농협중앙회의 지배 개입과 농협금융지주와 지역농축협간 분배의 불균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본부장은 “협동조합의 공공성 강화와 제주지역 1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농연대와 지역사회 개입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한·미 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과 전국축협노조 제주본부장, 민주노총 제주본부 수석 부본부장을 지낸바 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지난 1월 농·축협노조 통합을 통해 설립된 전국산업별노동조합이다. 조합원은 8000여명이며, 이 중 제주지역은 800여명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