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한라산 관음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대웅전 앞에서 만백 종호 큰스님 조실 추대식 및 제35대 주지 허운 스님 진산식을 개최한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회의장 성문 스님을 비롯해 관음사 말사 스님 등 도내 대덕 스님과 신행단체, 불자 등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한다.
만백 종호 큰스님은 1950년 경주 함월산 기림사에서 우화(雨華)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합천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후 전국 제방선원에서 안거를 성만했다.
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사찰 주지와 한라산 관음사를 비롯해 월라사·제석사 주지를 역임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제주불교신문 회장 등을 맡았다.
허운 스님은 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8년 범어사에서 사미계를, 1995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송광사 일산분원 정혜사 주지와 서봉사 주지, 총무원장 신도시포교 종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일 차기 관음사 주지를 선출하는 산중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관음사는 행사 당일 낮 12시 30분과 오후 1시 제주시청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는다.
문의=관음사 종무소(724-6830).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