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민이 이번 선거판 최대변수"

  • 등록 2016.04.01 1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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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누리> 등 언론6사 데스크 KCTV대담 ... "우근민.김태환 자중.자제해야"

 

<제이누리> 등 제주 인터넷언론 5사와 KCTV 제주방송의 편집·보도총괄 데스크가 전직 제주도지사의 선거캠프 합류를 우려했다.

 

더불어 '신(新)제주인'으로 불리는 제주 이주민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중대한 변수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제이누리>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와 KCTV제주방송 대표 및 편집·보도국장이 4·13 총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한자리에 모였다.

 

대담은 KCTV 제주방송 여창수 부국장의 사회로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가 참여했다.

 

우선 이들은 우근민·김태환·이군보·김문탁 전 지사는 물론 전 고위 공직자 등이 대거 특정 선거캠프에 이름을 올린 점을 화두로 꺼냈다.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은 "제주사회가 아무리 공직 위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캠프 참여 인사 면면을 보면 공직자 출신이 너무 많다"며 "제주사회가 과연 이렇게 가도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지사들은 그동안 공직사회를 분열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자중하고, 제주사회의 어른으로 남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가 출마하면서 구태정치 청산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는데 ‘제주판 3김 정치’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도민사회는 전직 지사의 선거캠프 참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고 꼬집었다.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도 "제주사회는 공직 과잉사회라고 할 수 있다"며 "공직자 출신들은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선거판 캠프 참여는 우리사회는 물론 미래사회까지 피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승철 대표는 "특히 두 전직 지사인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는 도민 통합을 위해서 그리고, 과거 우리사회 병폐나 모순, 아픔을 치유하고 제주를 이끄는데 큰 일을 해 주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선거캠프 자체를 비판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3당인 국민의당의 행보를 주목하는 시각도 나왔다.

 

제이누리 양 대표는 “솔직히 장성철·오수용 두 후보가 과연 완주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며 “만약 야권연대가 이뤄져 후보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후보단일화 시점은 언제인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반면 시사제주 김 대표는 “여러가지 정황상 후보사퇴와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두 후보 모두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19대 총선 유권자수(44만명)를 훌쩍 웃도는 20대 총선 유권자수(49만6400명)도 화제로 나왔다. 5만명의 유권자가 는데다 이번 총선에서 새 유권자로 등장한 인구가 무려 13만명이란 통계수치도 제시됐다.

 

제이누리 양 대표는 “여론조사를 전후로 여러 통계를 확인한 결과 유입·유출인구를 정리한 순증인구 5만명으로만 제주 이주민을 볼 게 아니라 4년여간 무려 13만명이 새로 유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 여론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 표본인데다 이들의 투표행태가 기존 제주인과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주의소리 김 국장은 “팽팽한 초박빙 선거판인 상황에서 새로운 이주민들의 투표행태는 아마 선거판의 당락을 가를 최대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담은 오는 4월3일 일요일 오전 8시와 오후 4시, 오후 7시20분에 KCTV 제주방송에서 내보낸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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